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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60% 지질 치료에도 여전히 조절 안돼

당뇨 환자 60% 지질 치료에도 여전히 조절 안돼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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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대상 고지혈증 관리 실태 조사 결과 발표

국내 당뇨병 환자의 60% 이상이 고지혈증 치료를 받아도 여전히 목표 지질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DART'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18개월동안 지질 치료를 받은 환자 중 38.3%만이 LDL-콜레스테롤 치료 기준(100㎎/㎗ 미만)에 도달, 당뇨병 환자에서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최고 위험군에 속한 환자들도 LDL-C를 70㎎/㎗ 미만으로 조절한 환자는 35%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지질 치료 현황을 파악하고 지질 관리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후향적·비중재적 관찰연구로 설계됐으며, 국내 53개 병원 20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는 2008년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심장내과학회(ACC)의 공동 권고안에 따라 위험군과 목표 지질 수치를 설정했으며, 대부분의 환자(85.6%)가 당뇨병과 1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었다.

당뇨병 환자에서 LDL-C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UKPDS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표 LDL-C를 달성한 환자들의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8.2%인데 비해 그렇지 못한 경우 23.5%까지 올라간다. 최종 위험군에서도 목표 달성 환자의 심혈관 위험은 20.6%였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24.5%였다.

DART연구에 참여한 이문규 성균관의대 교수(서울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이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서 지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특히 LDL-C 조절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78%가 치료제 사용 패턴을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당뇨병 환자가 고지혈증을 진단받은 경우라면 초기부터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지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당뇨병학회에 의뢰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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